
어제 퇴근한 남편이랑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시금치 한 단 가격표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. "아니, 월급 빼고 다 오른다더니 진짜네..."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.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.
집에 와서 가계부를 정리하며 남편한테 "여보, 우리 이제 진짜 식비 좀 아껴야겠어"라고 비장하게 말했더니, 남편이 대뜸 "당신 경기지역화는 쓰고 있어?" 라고 묻는 겁니다.
사실 저는 귀찮은 걸 딱 질색하는 성격이라... "그거 뭐 카드 또 신청해야 하고, 충전하는 것도 귀찮잖아. 그냥 신용카드 써~ 포인트 쌓이잖아" 하고 넘겼었거든요.
그런데 남편이랑 같이 앉아서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률과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계산기를 두드려보고는, 제가 그동안 바닥에 돈을 버리고 다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.
앉은 자리에서 현금 7~10%를 더 얹어주는 이 혜택, 도대체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? (진짜 지난달 카드값 생각하면 속이 쓰립니다ㅠㅠ)
저처럼 "귀찮아서 안 해" 하고 미뤄두셨던 경기도민 분들, 오늘 제 글 보시고 딱 5분만 투자해서 신청하세요. 제가 직접 써보고 알게 된 **숨은 사용처(주유소!)**부터 신용카드보다 나은 이유, 그리고 삼성페이 등록법까지 이번 기회에 싹 다 정리해 보았습니다.
1. "신용카드 vs 지역화폐" 수익률 비교
제가 지역화폐로 갈아타게 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. 복잡한 정책 설명 다 빼고, 우리 주부들에게 중요한 "그래서 내 지갑에 얼마가 남는데?"만 따져봤습니다.
보통 우리가 쓰는 신용카드, 전월 실적 30만 원 채워서 기껏해야 1~2% 포인트 받잖아요? 많이 받아야 5천 원, 만 원입니다. 그런데 경기지역화폐(안양사랑페이)는 차원이 다릅니다.
💰 실제 혜택 계산 (인센티브 10% 기준) 내가 30만 원을 계좌에서 충전하면, 지자체에서 즉시 3만 원을 더 넣어줍니다. 내 통장 잔고는 30만 원이 줄었지만, 지역화폐 카드에는 33만 원이 찍히는 마법이죠.
- 한 달: 30만 원 충전 ➔ 3만 원 이득
- 1년(12개월): 360만 원 충전 ➔ 36만 원 이득
1년이면 36만 원입니다. 냉장고나 세탁기 바꿀 때 보태거나, 남편이랑 근사한 소고기 외식을 몇 번은 더 할 수 있는 큰돈입니다. 요즘 은행 예금 이자가 3%대인데, 앉아서 확정 수익 10%를 얻는 셈이니 재테크 관점에서도 무조건 해야 합니다.
2. "전통시장만 되는 거 아냐?" (의외의 사용처)
저도 처음엔 "이거 재래시장 갈 때나 쓰는 거 아니야? 나는 마트파인데..."라고 오해했는데요. 막상 카드를 받아서 써보니 "아니, 여기도 된다고?" 싶은 곳이 정말 많았습니다.
① 동네 마트 & 편의점 (식비 방어) 이마트,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는 안 되지만, 아파트 단지 내 중형 마트(식자재마트)나 편의점(GS25, CU 등)은 100% 다 됩니다. 저는 장볼 때 무조건 이걸로 긁어서 식비 10%를 아낍니다.
② 병원 & 약국 (의료비 절약) 이거 진짜 모르는 분들 많던데, 동네 내과, 치과, 한의원, 동물병원까지 지역화폐 사용 가능한 병원이나 약국이 꽤나 많습니다. 감기 걸려서 병원 가거나, 특히 임플란트나 치과 치료처럼 큰돈 나갈 때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체감 할인이 엄청납니다. (병원비 깎아주는 카드, 시중에 거의 없는 거 아시죠?)
③ 주유소 (남편의 최애) 기름값 비싸서 차 끌기 무섭잖아요. 그런데 동네 주유소 중에 지역화폐 받는 곳이 꽤 많습니다. 리터당 몇십 원 할인받으려고 먼 주유소 찾아다니지 마시고, 집 근처에서 지역화폐로 결제해 보세요. 사실상 기름값 10% 할인입니다.
④ 학원비 & 헬스장 저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몰랐는데, 동네 언니들은 아이들 학원비를 이걸로 결제하더라고요. 학원비가 한두 푼이 아닌데, 매달 3~5만 원씩 아끼면 1년이면 학원비 한 달 치가 공짜라며...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등록할 때도 됩니다!
(※ 팁: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'가맹점 찾기'를 누르면 내 주변 사용처가 지도에 쫙 뜹니다. 웬만한 곳은 다 된다고 보시면 돼요.)
3. "지갑 뚱뚱한 거 싫어요" (삼성페이의 축복)
제가 그동안 신청을 미뤘던 가장 큰 핑계가 "카드 지갑 빵빵해지는 게 싫어서"였는데요. 세상에, 이제 삼성페이 등록이 되더라고요. 이거 등록하는 순간 귀찮음이 싹 사라집니다.

✅ 세상 간편한 등록 방법
- [경기지역화폐] 앱 설치하고 회원가입 (거주지 선택!)
- 계좌 연결하고 카드 신청하면 3~4일 뒤에 우편함으로 실물 카드가 옵니다.
- 앱에 카드 등록하고, [삼성페이] 앱 켜서 일반 신용카드처럼 등록하면 끝!
이제 마트 계산대에서 주섬주섬 지갑 찾을 필요 없이, 핸드폰만 툭 갖다 대면 결제됩니다. 지갑 없이 슬리퍼 신고 나가서 장보고 올 때 진짜 편해요.
4. 주의사항: "이것 모르면 돈 날립니다"
아무리 좋은 혜택도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. 제가 직접 겪어보고 알게 된 '주의사항 2가지'는 꼭 기억하세요.
① "월초에 충전하세요" (예산 소진) 이게 지자체 예산으로 주는 혜택이라, 예산이 다 떨어지면 월말에는 인센티브가 0%가 되거나 충전이 막힐 수 있습니다. 그래서 저는 월급 들어오면 무조건 1일에 한도만큼 꽉 채워서 충전해 둡니다. 나중에 쓰더라도 충전은 미리 해두는 게 이득입니다.
② "인센티브 유효기간 확인" 내가 충전한 원금은 5년 동안 유효하지만, 공짜로 받은 인센티브는 보통 3개월~1년 정도의 유효기간이 있습니다. 너무 아끼다 똥(?) 될 수 있으니, 인센티브는 그때그때 생활비로 소진하시는 게 좋습니다.
5. 쓰다 남은 돈은 어떡하죠? (환불 & 이사)
쓰다 보면 애매하게 몇천 원이 남거나,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서 다시 빼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.
Q. 다시 현금으로 뺄 수 있나요?
네, 가능합니다! 단, 충전한 금액의 60% 이상을 사용해야 남은 잔액을 내 계좌로 환불받을 수 있어요. (1만 원 이하는 80% 이상). 그러니까 너무 무리해서 한 번에 100만 원씩 넣지 마시고, 딱 생활비 쓸 만큼(30~50만 원)만 충전하는 게 요령입니다.
Q.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면요?
만약 안양 살다가 수원으로 이사를 간다면? 안양사랑페이에 남은 돈은 그대로 안양에서 다 쓰고 가시거나, 환불 신청하시면 됩니다. 지역이 바뀌면 해당 지역페이를 새로 발급받아야 해요.
★ 진짜 중요한 것: 소득공제 신청 카드 등록하자마자 앱 메뉴(우측 상단 ≡) 눌러서 [소득공제 신청]부터 무조건 누르세요! 신청한 이후에 쓴 돈만 30% 소득공제(전통시장 40%)가 됩니다. 연말정산 때 "아차!" 해도 소급 적용 안 해주니까, 카드 받자마자 이것부터 하는것 잊지 마세요! 우측상단 메뉴에 소득공제 신청메뉴가 보이지 않는다면 홈 화면에서 내 지갑을 누르고 카드관리에서 밑으로 내리시면 소득공제 신청이 있습니다.
처음엔 "몇 푼 아끼자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" 싶었는데, 한 달 두 달 인센티브 쌓이는 거 보니까 생각이 싹 바뀌더라고요.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지출, 이렇게라도 방어해야 하지 않겠어요? 그리고 지출할때마다 10% 할인받는 기분! 좋더라고요!
경기도 사시는 분들, 아직 안 만드셨다면 오늘 저녁 먹고 소파에 누워서 딱 5분만 투자해 보세요. 내년 이맘때쯤엔 "아, 그때 제 블로그 글을 보시고 40만 원 벌었다" 하셨으면 좋겠습니다.
우리 모두 야무지게 아껴서 부자 됩시다!
💡 알려드립니다 지자체 예산 상황에 따라 인센티브율이나 월 충전 한도는 매월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. (제가 쓴 내용과 다를 수 있어요!) 정확한 이달의 혜택은 반드시 '경기지역화폐 앱' 공지사항을 꼭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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